Legal2026.10.21읽는 시간 7분
판례 13,000건을 AI가 검증 가능한 지식으로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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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넥스트젠에이아이는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챌린지 AX' LLM 분야에 선정돼, KT의 AI 모델 믿:음(Mi:dm)을 기반으로 법률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 법률 AI에서 중요한 건 그럴듯한 답이 아니라 확인된 근거가 있는 답입니다.
- 그래서 먼저 부동산 판례 약 13,000건을 분야·쟁점별로 분류하고, 법률–조항–요건–예외–판례를 잇는 법률 지식체계를 만들었습니다.
- 그 위에서 답변을 만드는 에이전트와 검증하는 에이전트를 분리하고, 근거가 부족한 답은 내보내지 않고 사람의 검토로 넘깁니다.
일반 업무에서 AI의 틀린 답은 다시 고치면 됩니다. 하지만 계약·법률·규정 업무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틀린 답이 그대로 업무에 들어가면 비용이나 법적 위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넥스트젠에이아이가 KT와 함께 만드는 법률 에이전트가 판례를 어떻게 지식으로 바꾸고, 답변을 어떻게 검증하는지 정리합니다.
법률 AI의 진짜 문제, 검토 없이 업무에 들어가는 오류
생성형 AI의 오류를 0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넥스트젠에이아이가 통제하려는 건 오류 자체가 아니라 틀린 답이 검토 없이 업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법률 질문에서 이 문제는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 그럴듯하지만 근거가 없는 답이 나옵니다. 생성형 AI는 문장을 잘 만들지만, 그 답이 얼마나 확실한지는 스스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법률에서는 이런 환각(할루시네이션)이 계약 분쟁과 실무 리스크로 이어집니다.
- 같은 조문도 조건과 예외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법률 답변은 조문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요건을 충족하는지, 예외에 해당하는지, 어떤 판례가 있는지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 질문의 의도와 상담 맥락을 놓치기 쉽습니다. 사용자가 실제로 무엇을 묻는지, 앞서 어떤 상담이 있었는지를 이어서 봐야 맞는 답이 나옵니다.
김도경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법률 AI의 관건은 얼마나 그럴듯하게 답하느냐가 아니라 근거를 갖고 답하느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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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를 문서가 아닌 지식으로
판례를 잘라서 검색 데이터베이스에 넣는 것만으로는 어떤 조항의 어떤 요건을 근거로 답했는지 추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법률 데이터를 쟁점·요건·결론 단위로 계층화했습니다.
- 법률–조항–요건–예외–판례를 하나의 지식체계로 연결했습니다. 조문을 따로 놓지 않고, 어떤 요건에서 어떤 예외가 있고 어떤 판례가 이를 해석했는지까지 이어두었습니다.
- 판례를 분야와 쟁점별로 나눴습니다. 부동산 관련 판례 약 13,000건을 쟁점 단위로 분류해, 질문의 쟁점과 바로 연결되게 했습니다.
- 판결의 내용을 데이터로 바꿨습니다. 판결 결과, 적용 법리, 인용 관계, 핵심 쟁점을 각각 데이터로 뽑아냈습니다.
- 심급을 잇는 정밀 검증 판례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하급심과 대법원 판결을 연결해 정밀 검증 판례 320건을 구축했습니다.
이렇게 쌓은 데이터는 답변마다 어떤 법령, 어떤 조항, 어떤 판례를 근거로 삼았는지 되짚어 볼 수 있게 합니다.
답을 만드는 AI와 검증하는 AI의 분리
핵심은 생성과 판단의 분리입니다. 답을 만든 AI가 스스로 맞았다고 판단하지 않도록, 역할을 나눈 에이전트가 답변과 근거가 맞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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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에이전트를 통과하지 못한 답은 사용자에게 가지 않고 사람의 검토로 넘어갑니다.
- 질문의 의도를 분석하고 쟁점을 나눕니다. 사용자가 실제로 무엇을 묻는지 분석하고, 복합 질문은 핵심 쟁점으로 나눕니다. 상담 맥락은 장·단기 기억으로 관리해 앞선 대화를 이어서 봅니다.
- 법령과 판례에서 근거를 찾습니다. LegalGraph RAG로 조문과 판례 사이의 관계를 따라가며 근거를 검색합니다.
- 답변 에이전트가 찾은 근거로 답을 만듭니다.
- 검증 에이전트가 답변과 근거를 교차 확인합니다. 검증을 통과한 답만 근거와 함께 전달됩니다.
- 근거가 부족하면 답하지 않고 사람에게 넘깁니다. 답변을 보류해 검토 대상으로 넘기고, 어떤 근거가 부족한지 함께 보여줍니다. 판단 과정은 추적할 수 있는 기록으로 남습니다.
검증 기준은 모든 질문에 똑같지 않습니다. 기준을 너무 높이면 사람이 다시 봐야 할 일이 늘고, 너무 낮추면 위험을 막지 못합니다. 그래서 단순 조회와 계약·규정 해석처럼 오답의 비용에 따라 기준을 달리 합니다.
기업 내부 규정과 함께 쓸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와 권한관리 환경도 지원합니다.
AI의 답을 어떻게 믿고 맡길 것인가
넥스트젠에이아이가 여러 현장을 거치며 붙잡은 질문은 'AI를 어디에 쓸까'에서 'AI의 답을 어떻게 믿고 맡길까'로 바뀌었습니다.
법률은 그 질문이 가장 날카로운 분야입니다. 답 하나가 계약과 분쟁으로 이어지니까요. 그래서 답을 잘 만드는 것보다 답을 내보내도 되는지 판단하는 구조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판례를 쟁점별로 쌓고, 답변과 검증을 나누고, 근거가 없으면 멈추게 한 것. 규정과 근거를 따져야 하는 업무라면 어디든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회사에서 틀리면 안 되는 답은 무엇인가요? 그 답부터 근거로 검증하는 AI를 함께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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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이번 프로젝트는 부동산 관련 판례 약 13,000건을 중심으로 구축했습니다. 다른 분야로의 확장 범위는 [담당자 확인 후 작성]
기업 내부 규정과 결합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와 권한관리 환경을 지원합니다.
Q. 근거가 부족하면 아무 답도 주지 않나요?
답변을 보류하고 사람의 검토로 넘기며, 어떤 근거가 부족한지 함께 보여줍니다.
TAGS · KEYWORDS마지막 업데이트 · 2026.10.21